김포시 고촌읍 태리 신곡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인천 원당에서 김포 고촌읍 태리를 연결하는 '김포3축 도로'개설사업에 발목이 잡혀 사업계획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 고촌읍 태리 신곡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인천 원당에서 김포 고촌읍 태리를 연결하는 '김포3축 도로'개설사업에 발목이 잡혀 사업계획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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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제안 사업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추진하려던 김포시 고촌읍 태리 신곡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인천 원당에서 김포 고촌읍 태리를 연결하는 '김포3축 도로'개설사업에 발목이 잡혀 사업계획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김포시와 사업제안사인 ㈜고산에 따르면 고촌읍 신곡리 태리 942번지 일대 29만2000여㎡에 추진하려던 신곡일발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시의회 동의절차를 앞두고 사업제안사 요청에 따라 시의회 의견수렴 계획이 보류됐다. 

사업부지 중앙으로 '김포3축 도로'가 개설될 예정인데다 주변 50만7593㎡부지에 공동주택 5044세대와 단독주택 58세대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신곡6지구)가 조성되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사업 제안사인 ㈜고산은 주민의견 수렴을 절차를 거쳐 이달 열리는 시의회 동의에 이어 다음 달 열릴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도시관리계획변경(개발제한구역) 결정 안건을 상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도시관리계획변경이 결정되는 데로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1200억원의 토지보상비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보상과 함께 산업단지 부지조성에 나서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사업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산의 제안으로 지난해 말부터 사업자와 김포도시공사가 각각 66%와 34%의 지분 참여의 공공개발방식으로 추진돼 지난 5월2~15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열람 절차가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3월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재 다시 설계 중"이라며 "설계가 끝나는 데로 오는 8월이나 9월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3축 도로설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인근에 대단위 택지지구가 계획 돼 인천도시공사와 LH가 도로 선형을 직선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도로가 사업부지 중앙을 관통하게 돼 계획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3축 도로'는 한강신도시와 인천검단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도권 서부지역의 동서축 보완을 위해 인천 대곡동에서 김포 고촌 간을 연결하는 광역교통계획으로 2007년 수립돼 검단신도시 축소와 변경으로 김포시 구간만 개설된 채 인천시 구간인 원당부터 태리구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